[블로터] 약국과 손잡고 글로벌 진출 꿈꾸는 제이비케이랩[테크체인저]
- 관리자
- 2024-08-28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업계가 팽창하는 가운데 일반의약품을 위시한 약국 시장은 점차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이비케이랩은 약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삼아 프리미엄 약국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이비케이랩은 지난 2008년 '널리 사람을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자'는 '홍인장생'의 정신으로 설립돼 천연물 기반의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을 개발, 판매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독보적인 기술로 만든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외용제로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의 중심에는 제이비케이랩의 약사 영양상담 맞춤형 브랜드 '셀메드'가 있다. 셀메드는 뉴트라슈티컬(건강기능식품), 더마슈티컬(피부미용·화장품), 파마슈티컬(의약품) 영역에서 약사가 소개하고 추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전국 2678곳의 약국이 셀메드 정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2024년 8월 기준), 218종류의 약사 영양상담 맞춤형 뉴트라슈티컬 제품을 제공한다.
셀메드의 장점은 환자와 끊임없이 만나는 약사와 소통하며 기대치에 맞는 제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근 건강기능식품이나 피부미용 제품은 약국 대신 온라인몰이나 드러그스토어 등을 주요 거래처로 삼은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수는 있지만, 맞춤형 상담 등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면 셀메드는 제이비케이랩의 기술력과 제품을 약사에게 꾸준히 알리고 소통하면서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맞춤형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약사는 양질의 제품을, 제이비케이랩은 약사와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효과를 냈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약국이 제이비케이랩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한다. 그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단순히 판매하는 것이라면 쉽고 빠른 길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약사의 전문상담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전달하는 것이 환자들에게 더 좋은 효능을 주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제품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 약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상담이라 제이비케이랩은 약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역량을 키우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제이비케이랩은 약사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부터 정회원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영양상담을 위한 이론은 물론 질환에 필요한 맞춤 영양소도 배울 수 있는 '셀메드 e-College'를 개설했다. 이는 회원 약사들이 맞춤 영양소를 소개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관리 플랫폼이다. 셀메드 제품의 근간이 되는 세포교정영양요법(OCNT)의 원리, 핵심 영양소의 작용기전, 환자의 관리방법과 상담기법 등을 각 분야 전문가를 강사로 영입해 전달한다. 장 대표는 "약국의 경쟁력은 전문성을 갖춘 약사들의 힘에서 시작한다"면서 "셀메드 e-College를 비롯해 지역별 학회 세미나 등을 열어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제이비케이랩은 약국 기반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일반의약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이비케이랩은 지난해 5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보유 기업인 한국인스팜을 인수하고, 올해 4월 합병을 완료했다. 천연물 소재의 차별화된 의약품을 직접 생산해 회원 약국에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제품 개발을 위한 별도의 제제연구소를 경기 수원시 광교에 설립해 JW중외제약 제제연구센터장이었던 최민석 상무를 영입하는 등 우수한 연구원들을 채용했다. 장 대표는 "한국인스팜 인수는 위탁을 위한 GMP 획득 목적이 아니라 셀메드가 지향하는 차별화된 일반의약품 생산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이비케이랩은 천연물 기반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바이오기업이 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영양약학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사용해 근본적으로 치유하고 효과가 확실한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